[뉴스1번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두 달 현황과 전망
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첫 확진을 받은 이후 오늘로 코로나19 정국 두 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할 시점인데요.
자세한 얘기, 전병율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모시고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로 오늘로 어느덧 두 달이 흘렀습니다.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7명 증가했는데요. 지금까지 총 8,6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변화 추이와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정부와 국민들은 장기화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최근에는 해외 방문으로 유입되는 확진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과 아시아에 집중됐지만 세계적 확산이 늘고 난 이후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과 미국, 이집트까지 굉장히 다양한데요. 어제 0시부터 해외입국자특별검역이 시작됐고, 무증상 감염자 입국 우려에 대한 대책으로 22일 0시부터는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체류 목적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 격리나 시설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이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외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치가 있으신가요?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어제까지 이틀째 신규 확진자 0명을 유지했습니다. 확진자 0명이 2주간 유지될 경우 지역 봉쇄 조치도 풀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 달 전만 해도 350명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역에서 나온 신규확진자 0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물론 상황을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신규 확진 0이라는 숫자가 고무적이긴 한데요, 우리나라는 중국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약 한달 뒤에 첫 확진자가 나왔죠. 우리나라도 한 달 정도 후면 중국과 비슷한 소강 국면을 보일까요? 후베이성의 사례에서 얻을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최근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고령과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인데요, 병원 내에서 따로 검사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해도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가 이동검체팀이나 방문진단팀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시설까지 모두를 관리하기는 어려운 상황 아닌가요?
상대적으로 외부 출입이 자유로운 직원들이나 간병인들의 관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간병인의 경우는 병원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적 마스크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고위험군 환자를 대하는 만큼 마스크 공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소년이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차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소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양성 결과는 음성으로 최종 판정났습니다. 당국은 검사 과정에서 생긴 오류나 오염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상황으로 실험실 관리와 진단 검사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소년은 지난 10일 발열 증상이 있었고 12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는 감기로 판단하고 해열제와 항생제를 처방해 돌려보냈는데요, 다음날 열이 40.5도까지 올랐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양쪽 폐에 폐렴 소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입원이 미뤄졌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런 환자는 병원에서 보통 어떻게 조치하나요?
전국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리다 보니 오히려 일반 환자들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문제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완해야 할까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수칙으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고 있는데요,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했던 마스크를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길거리에 버리는 일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정리하는 미화원들은 혹시나 2차 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외부에 버려진 마스크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나요?
그렇다면 이미 사용한 마스크 현명하게 폐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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